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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색소, 화려한 색 뒤에 숨은 진실

by OnlyOn2 202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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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색소,  화려한 색 뒤에 숨은 진실

    형형색색 과자의 비밀, 타르 색소 안전성 내용 요약

  1. 타르 색소는 석유 화합물에서 합성된 착색료로, 적은 양으로도 선명하고 안정적인 색을 내기 때문에 식품 산업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타르'라는 이름과 달리 현재는 석유를 원료로 하며, 저렴한 비용열·빛에 강한 안정성 덕분에 젤리,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등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9종의 색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2.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를 통해 특정 타르 색소(황색4호, 5호 등)가 어린이의 '과잉행동 및 주의력 결핍'과 연관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제시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로 유럽연합(EU)은 해당 색소가 함유된 식품에 "어린이 활동과 주의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3. 타르 색소 중 황색4호(타르트라진)는 천식 환자나 아스피린 과민증 환자에게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황색4호는 가장 논란이 많은 색소로, 일부 민감한 사람들에게 피부 발진이나 과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등에서 주의를 경고합니다.
  4. 타르 색소는 어린이 기호 식품인 젤리, 사탕, 아이스크림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며, 성인의 경우 햄, 어묵, 심지어 의약품 코팅에도 사용됩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젤리류에서 가장 높은 검출률(92%)을 보였으며, 햄과 소시지의 선홍색 발색이나 비타민제의 컬러풀한 외관에도 타르 색소가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5. 식품 라벨에서 '합성착색료', '황색4호', '적색 40호' 등의 구체적인 색소명을 확인하여 타르 색소 섭취를 의식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특히 성분 목록에 '합성착색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무합성착색료'나 비트, 치자, 스피룰리나천연 색소를 사용한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6.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가정에서 과일, 채소 등 천연 재료로 직접 만든 간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타르 색소 저감 전략입니다.  외식이나 간편식을 고를 때는 눈길을 끄는 밝은 네온 컬러의 제품보다 베이지색, 연한 갈색 등 자연스러운 색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타르 색소가 구현한 '인위적 강렬함'은 시각적 유혹이지만, 미래 식품 디자인은 '심미성'과 '안전성' 균형을 위해 '천연 색소의 부드러운 톤'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훌륭한 디자인은 심미적 만족과 동시에 건강의 책임을 져야 하므로, 최근 식품 산업은 '클린 라벨(Clean Label)' 트렌드에 맞춰 천연 색소를 활용한 진정성 있는 색채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과자가 불러온 의문

 

마트 과자 코너에 진열된 알록달록한 젤리, 아이스크림의 선명한 파란색, 음료수의 화려한 빨간색. 이 눈길을 끄는 색깔들은 어디서 온 걸까요? 대부분은 '타르 색소'라 불리는 합성착색료에서 나옵니다. 영국에서는 특정 타르 색소에 경고 문구를 의무화했고, 유럽에서는 사용 금지 목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타르 색소는 안전한 것일까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파헤쳐보겠습니다.

 

1. 타르 색소란 무엇인가?

 

타르 색소(Tar Color)는 원래 석탄(coal tar)에서 추출한 합성염료를 의미했지만, 현재는 석유를 원료로 화학적으로 합성한 착색료를 통칭합니다. '타르'라는 이름 때문에 석탄이나 아스팔트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벤젠, 나프탈렌 같은 석유 화합물에서 유래한 합성 색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식품에 사용이 허가된 타르 색소는 현재 9종입니다. 황색4호(타르트라진), 황색 5호(선셋옐로), 적색 2호(아마란스), 적색 3호(에리스로신), 적색 40호(알루라레드), 청색 1호(브릴리언트블루), 청색 2호(인디고카민), 녹색 3호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식품 라벨에 '합성착색료' 또는 구체적인 색소명으로 표기됩니다.

 

이 색소들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과 안정성입니다. 소량으로도 선명한 발색이 가능하고, 빛과 열에 강하며, 장기간 보관해도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천연 색소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도 식품 산업이 타르 색소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타르 색소의 건강 영향

 

2. 타르 색소의 건강 영향, 논란의 중심

 

1) 어린이 행동 장애와의 연관성

2007년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가 수행한 연구는 타르 색소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3세와 8~9세 어린이 총 297명을 대상으로 한 이중맹검 실험에서, 특정 타르 색소(황색4호, 황색 5호, 적색 40호 등)를 섭취한 그룹이 과잉행동과 주의력 결핍 증상을 보였습니다(University of Southampton, "Food additives and hyperactive behaviour in 3-year-old and 8/9-year-old children", 2007).

 

이 연구 결과를 받아들인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08년 해당 색소들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했고,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식품 제조업체에 자발적으로 타르 색소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재 유럽연합에서는 이들 색소가 포함된 식품에 "어린이의 활동과 주의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라는 경고 문구를 반드시 표기해야 합니다(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Assessment of the results of the study by McCann et al. on the effect of some colours and sodium benzoate on children's behaviour", 2008).

 

2) 알레르기 반응과 과민증

타르 색소 중 황색4호(타르트라진)는 가장 논란이 많은 성분입니다. 천식 환자와 아스피린 과민증이 있는 사람에게 두드러기, 호흡곤란, 혈관부종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는 특히 어린이의 경우 타르트라진 섭취 후 행동 변화와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Food Dyes and Behavioral Problems", 2012).

 

적색 40호(알루라레드)도 일부 민감한 개인에게 편두통, 소화기 증상,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개인차가 크지만, 특히 어린이나 기존에 알레르ギ 체질인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관찰됩니다.

 

3) 발암성 논쟁의 역사

타르 색소의 발암 가능성은 오랫동안 논쟁거리였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사용되던 많은 타르 색소가 동물 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사용 금지되었습니다. 적색 2호(아마란스)는 1970년대 미국 FDA의 동물 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어 미국에서는 금지되었지만, 유럽과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사용됩니다.

 

적색 3호(에리스로신)는 갑상선 종양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어 화장품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식품에는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특정 타르 색소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장기적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Some aromatic amines, organic dyes, and related exposures", 2010).

 

※ 타르 색소의 알레르기 반응 및 발암성 논쟁 요약표

색소명 용도 / 예시 알레르기·과민증 반응  발암성 논쟁 / 규제 비고
황색 4호
(타르트라진)
음료, 사탕, 과자 천식 악화, 아스피린 과민증 → 두드러기, 호흡곤란, 혈관부종, 어린이 행동 변화, 피부 발진 동물 실험에서 발암 가능성 보고, 일부 민감군 주의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경고
적색 40호
(알루라레드)
음료, 사탕, 젤리 편두통, 소화기 증상, 피부 반응 (민감 개인) 장기적 안전성 연구 필요 개인차 크며 어린이·알레르기 체질 주의
적색 2호
(아마란스)
일부 가공식품 (미국 금지) 비교적 드물지만 민감 반응 가능 1970년대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 제기 → 미국 금지, EU·한국 허용 사용 제한 필요
적색 3호
(에리스로신)
식품, 화장품 (식품 제한적 허용) 개인에 따라 과민반응 가능 갑상선 종양 관련 우려 → 화장품 금지, 식품 제한적 허용 IARC 발암 분류 없음, 장기 안전성 연구 필요

 

 

3. 어디에 얼마나 들어있을까, 타르 색소 지도

 

1) 어린이 식품의 위험 신호

타르 색소는 특히 어린이 대상 식품에 집중적으로 사용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시중 어린이 과자의 68%에서 합성착색료가 검출되었습니다. 젤리류가 가장 높은 검출률(92%)을 보였고, 사탕, 아이스크림, 시리얼이 뒤를 이었습니다(한국소비자원, "어린이 기호식품 합성착색료 함유 실태조사", 2019).

구체적으로 보면, 무지개색 젤리 한 봉지(50g)에는 황색 4호 15mg, 적색 40호 10mg, 청색 1호 8mg 등 여러 종류의 타르 색소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밝은 색의 아이스크림, 색깔 시리얼, 과일맛 음료에도 타르 색소가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 어린이 대상 식품의 타르 색소 함량

식품군 사용률
-검출률 
예시 제품 대표 타르 색소 함량  특징 / 주의점
젤리 92% 무지개 젤리 50g 황색4호 15mg, 적색40호 10mg, 청색1호 8mg 여러 색소 혼합, 어린이 기호식품 대표적
사탕 70% 캔디류 황색4호, 적색40호 다양한 색상 사용, 단맛+색상 집중
아이스크림 65% 밝은 색 아이스크림 적색40호, 황색4호 시각적 매력 위해 색소 첨가
시리얼 60% 컬러 시리얼 적색40호, 청색1호 ‘건강식’ 이미지에도 색소 사용
과일맛 음료 50~60% 오렌지·딸기 음료 적색40호, 황색4호 실제 과일보다 색소+향료 사용

 

 

2) 예상 못한 숨은 곳

타르 색소는 과자와 음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소시지와 햄의 선홍색, 명란젓의 붉은색, 단무지의 노란색에도 사용됩니다. 의약품의 정제나 캡슐 코팅, 비타민 제품의 컬러풀한 외관도 타르 색소로 만들어집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천연 과일맛'을 표방하는 제품들입니다. 딸기맛, 오렌지맛이라고 해서 실제 과일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인공 향료와 타르 색소로 그 맛과 색을 구현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분 표시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예상 못한 숨은 사용처

제품군  사용 목적 대표 색상 비고 / 주의점
육류 가공품 선홍색, 시각적 선명도 적색3호, 적색40호 소시지, 햄, 어묵 등
절임류 노란색, 빨간색 황색4호, 적색40호 단무지, 명란젓 등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정제/캡슐 외관 적색40호, 황색4호 비타민, 어린이용 약품 등
천연 과일맛 제품 색상·맛 강화 황색4호, 적색40호, 청색1호 실제 과일 사용 여부와 무관, 성분 표시 확인 필수

 

4. 현명한 선택을 위한 실용 가이드

 

1) 식품 라벨 해독 전략

타르 색소는 식품 라벨에 여러 방식으로 표기됩니다:

  • "합성착색료"라는 일반명
  • "황색4호", "적색 40호" 같은 구체적 색소명
  • "타르트라진", "알루라레드" 같은 화학명
  • "색소(황색 4호)" 형태의 병기

성분 표시에서 이런 단어를 발견했다면, 특히 어린이가 섭취할 제품이라면 다른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무합성착색료", "천연색소 사용"을 표방하는 제품이 늘고 있으니 이를 선택하세요.

 

2) 천연 색소로의 대체

천연 색소를 사용한 제품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트 추출물(빨강), 치자 추출물(노랑), 자색고구마(보라), 스피룰리나(파랑), 시금치(초록) 등이 대표적인 천연 색소 원료입니다.

물론 천연 색소도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발색이 약하고, 빛과 열에 의해 쉽게 변색되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타르 색소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3) 가정에서 실천하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아이들 간식도 과일, 견과류, 수제 쿠키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과일을 얼린 얼음과자는 건강하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외식이나 간편식이 필요할 때는 색이 화려한 제품보다 자연스러운 색상의 제품을 선택하세요. 밝은 네온 컬러는 대부분 합성착색료의 신호입니다. 베이지색, 연한 갈색, 자연스러운 과일색을 띤 제품이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5. 식품 색채의 재해석

색은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식품 패키지에서 색은 맛의 기대치를 형성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핵심 요소이죠. 하지만 우리는 '아름다움'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고민해야 합니다. 타르 색소로 만들어진 인위적으로 강렬한 색상은 단기적으로는 시선을 끌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훌륭한 디자인은 심미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자연스러운 색감'을 강조하는 디자인 트렌드는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반영합니다. 천연 색소의 부드러운 톤을 받아들이고, 이를 프리미엄함과 진정성의 표현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현대 식품 디자인의 과제입니다.

 

 

색보다 중요한 것

타르 색소는 식품 산업에 경제적 효율성을 제공했지만, 건강 측면에서는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행동 장애, 알레르기 반응과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타르 색소를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허가된 색소들은 일정 기준 이하로 사용하면 급성 독성은 없습니다. 문제는 '누적 섭취'와 '복합 노출'입니다. 하루에 여러 가지 타르 색소 함유 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자연 식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특히 두뇌와 신체가 발달하는 어린이에게는 화려한 색의 과자보다 자연스러운 색의 과일과 채소를 제공하세요. 식품 라벨을 확인하는 습관, 천연 색소 제품을 선택하는 노력이 우리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음식의 진짜 가치는 화려한 색깔이 아니라 영양과 안전에 있습니다. 눈이 아닌 몸이 기뻐하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 University of Southampton, "Food additives and hyperactive behaviour in 3-year-old and 8/9-year-old children in the community: a randomis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 2007
  •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 "Assessment of the results of the study by McCann et al. (2007) on the effect of some colours and sodium benzoate on children's behaviour", 2008
  •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Food Dyes and Behavioral Problems in Children", 2012
  •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Some aromatic amines, organic dyes, and related exposures", 2010
  • 한국소비자원, "어린이 기호식품 합성착색료 함유 실태조사", 2019
  • UK Food Standards Agency (FSA), "Food Colours and Hyperactivity", 2008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첨가물 데이터베이스: 합성착색료",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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